안녕하세요. 흔치 않은 7월의 신혼부부 김동원 , 김나영 입니다.
이번 신혼여행은 어쩌면 가장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 같아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신혼여행을 계획 하시는 분들에게 저희 부부의 후기가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기본 정보
담당 : 박종래 가이드님
일정 : 7/6 ~ 7/12 (5박 7일 | 코사무이 비수기)
날씨 : 대체로 맑고 해가 쨍쨍하며 가끔 스콜성 비가 쏟아짐
숙소 : 노라부리 풀빌라 리조트
선택 일정 : 낭유안 섬 호핑투어 , 섬투어 + ATV , 요트 (단독) , 핫스톤 마사지
1일차 | 7/7 (월)
저희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7/6 일 20:30 출발, 약 5시간 비행 후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 후 피켓을 든 현지 직원분에게 안내를 받고 공항에서 15분 거리의 호텔로 이동하여
아주 빠른 체크인과 함께 우선 하룻밤을 지냈구요.
당일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고 호텔 차량으로 다시 공항으로 이동 및 코사무이로 출발하였습니다. (약 1시간 30분 비행)
작은 비행기는 아니구요 , 일반적으로 제주항공이랑 체급은 비슷해서 비행 중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코사무이 도착후 안내를 받은 장소에 도착하니 가이드님께서 마중나와 계셨습니다.
오랜 비행으로 피곤한 저희를 위해 카페에서 간단한 안내 후 현지 식당으로 이동 하여 식사 후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식사는 한국인 입맛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마사지 또한 오랜 비행 및 적은 수면시간에 알맞는 편안한 마사지로 저와 아내는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잠이 들었네요.
이후 노라부리 리조트에 체크인을 하였고 , 가이드님은 이동중에도 저희 부부의 컨디션을 섬세히 체크해주셨습니다.
말투 , 행동 , 에스코트 등 상당히 매너가 있으시고 좋으신 분이라는게 짐작이 바로 가서 저희의 앞으로 있을 여정이 기대가 됐었네요.
리조트 체크인 후 잠시 휴식 후 다시 가이드님께서 픽업을 오셔서 피셔맨 빌리지의 코코탐스로 이동하였습니다.
확실히 현지 생활에 능숙한 가이드님께서는 저희의 입맛에 맞는 피자의 종류와 음료를 추천해주셨고,
자리 또한 현지의 직원분을 통해 좋은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비수기인데도 사람이 많았고 , 자리가 무조건 나는 것은 아니었는데도 불구 하고 가이드님께서는 끝까지 챙겨주셨습니다.
이곳 피셔맨 빌리지의 코코탐스에서는 저녁 19:10 , 21:10 이렇게 두 타임으로 나누어 불쇼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불쇼 시작후 초반에는 일반적으로 신기한 수준이지만 , 엔딩으로 갈 수록 정말 멋있는 퍼포먼스에 넋을 잃고 보게 됐네요.
이후 저희는 야시장을 경험 하고 다시 리조트로 복귀하여 하루를 끝마쳤네요.
2일차 | 7/8 (화)
저희는 첫날 가이드님과의 미팅시 선택하였던 일정 중 하나인 낭유안 섬 호핑투어를 떠났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이라 가이드님 께서 전날 미리 예약을 해주신 호텔 도시락과 비치타월을 로비에서 받아 출발하였습니다.
가는길 또한 가이드님이 맛있는 꼬지를 저희에게 선물 주셨구요, 한국에서의 양념갈비 맛 납니다.. 아직도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네요
선착장에 도착 후 스쿠버다이빙 한국인 강사님들이 저희를 챙겨주셨구요 여기서 만난 강사님들도 저희 가이드님 못지않게 재밌고 친절했습니다.
수영을 잘 못하는 저에게 스쿠버다이빙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지만 첫날 미팅시 저에게 안심해도 될거라는 가이드님의 말씀에 도전을 했었습니다.
제가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이상 할 수도 있는데 물론 모든 선택은 본인이 할 수 있도록 가이드님의 압박은 전혀 없습니다.
결과는 정말 선택하길 잘 했다는 결과로 남을정도로 신비한 경험이었습니다.
두려움은 생각 할 필요 없이 강사님들도 숙련되어 있으셔서 호흡법만 제대로 하면 아무 문제 없도록 바닷속을 투어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오전 , 오후 모두 스쿠버 다이빙 일정으로 선택하였고 바닷속에서 고프로로 사진 , 영상 모두 추억으로 잘 남기고 왔네요.
다시 낭유안 섬에서 코사무이로 돌아왔을 때 원래 리조트까지 공용 벤을 타고 이동을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감사하게도 가이드님이 직접 데리러 와주셔서 편안하게 리조트까지 원큐로 도착했습니다.
가이드님께서 말씀주시길 공용 벤은 여기저기 리조트에 다 들리기 때문에 빙빙 돌다가 리조트에 도착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한 번 발빠른 대응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녁에는 노라부리 리조트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고 , 직원들 모두 정말 친절합니다.
맛 그리고 저녁 바다의 뷰 정말 좋은 식사가 되었습니다.
3일차 | 7/9 (수)
아침 조식을 처음으로 제대로 먹어 본 날입니다.
노라부리 리조트의 아침 조식은 한국인들 충분히 드실 수 있는 수준이고 종류가 다양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디저트 또한 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조식 식사 후 요트 투어를 했어요 저희는 단독 요트로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있어 단독으로 요트를 즐겼습니다.
2시간 체험 시간이 훅 갈 정도로 신선한 경험이에요
요트에서는 우선 바다 쪽으로 더 가서 정지하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같은 물고기만 8마리 정도 잡았고 , 그 자리에서 회를 떠주시는데 초장까지..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희 쪽 요트에 탑승하신 안내 요원 분이 정말 친절하셨고 , 요트 내 모든 직원들이 친절 합니다.
저는 영어를 잘 못해서 기본적인 대화만 했지만 모든 직원 분들이 행복한게 느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코사무이에 있는 현지분들은 항상 행복하신 것 같아 덩달아 기쁜 마음으로 여행 할 수 있었어요.
이후 다시 육지로 돌아와 섬투어 및 ATV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때 부터 저희 담당 가이드님이랑 정말 친한 현지 직원분이 저희 일정을 다 도와주셨어요
정글 클럽 , 코끼리 먹이주기 , ATV , 섬투어 , 점심식사 등 모든 일정을 섬세하고 든든하게 도와주셨고
다니시는 내내 밝은 모습과 순수한 웃음으로 저희 또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투어였습니다.
모든 액티비티 활동 후 피곤해질 무렵 핫스톤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총 3시간 가량 진행 된 마사지는 자칫 지루하게 느끼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는 충분한 휴식이 되었습니다.
핫스톤 오일 마사지는 정말 강추드려요.
이후 처음으로 가이드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희 부부의 얘기도 정말 많이 나누었고 , 가이드님은 그 스토리들을 재미있게 잘 들어주셨어요.
특히나 가이드님께서 저희 부부의 장점을 되게 잘 바라봐 주셨고 그로인해 저희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칫 잘 못 하면 가이드라는 존재가 되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희와 함께 해주신 가이드님은 동네 친한 형 , 지인 , 어른스러운 면모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고 든든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4일차 | 7/10 (목)
이 날은 노라부리 리조트를 즐기는 자유 일정으로 이루어졌어요
오전 조식을 먹고 바로 공용풀을 이용했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공용풀은 저녁식사 하는 레스토랑 옆과 조식식사 하는 레스토랑 옆입니다.
조식식사 하는 곳의 공용풀을 거의 오전 내내 이용을 했어요.
깊이는 위치별 상이해서 원하는 깊이에서 즐기기 좋았습니다.
그 날 날씨가 정말 화창한 날씨였고 리조트 밖의 풍경과 , 뒤를 돌아봤을 때 보이는 거대한 규모의 리조트는 장관입니다.
꼭 하루정도는 리조트에서 시간 보내는 걸 추천드려요.
풀장 내에 드링크바가 있습니다.
저희는 거기서 칵테일을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다만 주의 할 점은 , 선베드 옆 테이블에 올려 놓으실 땐 뚜껑같은걸 덮어야 할 것 같아요.
그냥 오픈 상태로 방치하면 벌레들이 음료로 입수 합니다..
오후에는 원래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며 휴양 하는 시간인데, 저희 부부는 활동적인걸 좋아하다 보니 가이드님께서 그 부분을
섬세하게 챙겨 주셨어요.
그 전날 실탄 사격장이 있더라 까지만 말씀 드렸었는데 그 사격장을 현지 직원 분께 수소문 해서 정확히 위치를 찾아내주셨고,
가격 , 후기 등 다 알려주시며 오늘 가시겠냐고 먼저 물어봐주셨어요.
덕분에 저희는 가이드님이 챙겨주신 자료만 확인 후 가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니 그 곳 까지 직접 다 데려다 주셨습니다.
번거로울 수 있는 추가 일정인데도 흔쾌히 힘든 내색 없이 다 맞춰주셨어요.
저희는 전날 가이드님이랑 얘기도 나누고 조금 친해진 상태라 사격도 가이드님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 날은 저희 일정에 가이드님이 같이 즐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사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 한국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소총과 샷건이 구비가 되어있어 저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습니다.
가이드님께서도 최대한 저희 돈을 아껴주시려고 노력 많이 해주셨어요
물론 저희 가이드님은 항상 저희의 선택을 우선시 해주셨고 , 압박은 일절 없었습니다.
이후 조금 남는 시간에 노라부리 뒷편의 카페에 잠시 들렀어요.
이 부분도 기존에는 없었던 일정이지만 , 가이드님이 잘 찾아주셨고 덕분에 인생사진 건졌습니다.
바이올린을 현장에서 연주하는 외국인 분과 풍경이 진짜 압권입니다.
공항 , 바다 , 산 , 섬 , 하늘 모든게 청명하게 잘 보이는 좋은 플레이스에요.
이후 씨푸드를 먹으러 다른 리조트로 이동을 했습니다.
여기서 먹은 씨푸드는 랍스터가 메인인데 살이 장난아니에요
특히 해변의 분위기와 고요한 바다위 떠있는 작은 섬 , 달이 어우러져 이 때 부터 신혼여행이라는게 너무 잘 느껴졌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차웽 밤문화를 체험했어요.
가이드님과 함께 트랜스젠더 & 게이쇼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처음에 솔직히 저는 좀 떨리긴했는데 막상 가보니 강렬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공연 퀄리티 자체가 아주 높았고 공연 하시는 분들도 정말 열심히 하시고 재밌습니다.
공연자 분들은 기본적으로 아주 유쾌하세요.
마지막 퇴장 후 저는 공연자 분들과 함께 사진도 남기고 왔습니다.
5일차 | 7/11 (금)
이 날은 저희 일정의 마지막 날이네요..
신혼여행의 마지막날이라는 생각과 모든 일정을 에스코트 해주시며 차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나눠 정이 들었던
가이드님과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아쉽고 여운이 벌써부터 들었던게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이날은 쇼핑을 하고 첫 날 받았던 마사지를 다시 받았기에 큰 내용은 없어 사실 사람들에 관한 얘기들만 쓰려고 합니다.
저희가 코사무이에 도착한 이후 가이드님을 처음 만나고 , 헤어지는 순간 까지의 시간이 어떻게 보면 짧았지만
처음 만난 어색한 분위기에서 금세 장난섞인 재밌는 이야기도 하고 서로에게 선물도 주며 짧은 시간내 유대감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원래는 저희가 리뷰도 잘 안 쓰는 편이지만 살면서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인 신혼여행이라는 특별한 여행을 그리고 낯설게 다가올 여행지라는 곳을 섬세하고 안전하게 끝마침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만난 담당 가이드님인 박종래 가이드님은 현지인 분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 것 같았어요.
어딜 가나 현지 직원 분들이 아주 밝은 미소로 가이드님과 인사를 하고 , 또 가이드님도 최대한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을 안전히 할 수 있도록 현지 직원 분들에게 힘을 써주셨어요.
저희를 그냥 단순히 고객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친한 동생 지인처럼 애살있게 대해주시고 챙겨주시며 선은 절대 넘지 않으시는 부분이 정말 일에서는 프로 , 사회에서는 좋은 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다시 한 번 가이드님 덕분에 저희 신혼여행이 두고 두고 생각 될 여행이 되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P.S. 한국 돌아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박종래 가이드님 !! *(빈 말 아입니다.)
그 때는 형이라고 불러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