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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7일 코사무이 신혼여행 후기
날짜 2025-07-11       글쓴이 김슬기       조회수 5

 

결혼식을 마치고 바로 다음 날 방콕행 비행기를 타고, 늦은 밤에 도착하자마자 또다시 4시간도 채 못 자고 코사무이행 비행기를 타야 했던 터라 사실 꽤나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코사무이에 도착하자마자 박미숙 가이드님께서 밝은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셨고, 그 순간 저희도 긴장이 풀리며 ‘아, 정말 여행을 왔구나’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에는 도착하자마자 2시간짜리 콜라겐 마사지를 받고, 현지 가정식 식사를 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 메뉴에 대해 여쭤보니, 가이드님께서 “양식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봐 주셨고, 좋아한다고 하니 피자, 파스타, 닭다리와 사이드 메뉴를 룸으로 직접 배달해 주셨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음식은 가이드님께서 사비로 사주신 것이더라고요.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둘째 날은 호핑투어를 했고, 저희는 제트스키와 스쿠버다이빙을 추가해서 신나게 즐겼습니다.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는 일정이었는데, 맑고 투명한 바닷속에서 물고기 밥도 주고, 꽤 깊이까지 안전하게 잠수하며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요. 스노클링은 기본 포함이었고, 구성도 알차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참 신나게 놀다가 지칠 때쯤 다시 육지로 돌아와 현지식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 푹 쉴 수 있었습니다.

 

숙소도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였고, 메인 수영장도 크고 두 개나 있어서 개인 풀에서만 놀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숙소가 언덕 위쪽에 있어서 이동할 때마다 버기를 불러야 했다는 점, 그리고 숙소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필요한 물품은 미리 편의점에 들러 구입해야 한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셋째 날에는 요트를 대여해 단독으로 이용했는데, 배 안에서 물고기도 잡고, 직원분들이 그 자리에서 잡은 물고기로 회도 떠 주시고, 와인도 따라 주셨습니다. 사진도 열정적으로 찍어주시고, 한국 음악을 틀어주시는 등 여행을 정말 즐겁게 만들어주려고 애써주셨어요.

이날은 황제마사지를 받은 뒤 자유 시간을 즐겼고, 저녁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퀄리티 높은 음식에 놀랐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에는 야시장에 갔는데,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고, 구경할 거리도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넷째 날은 피로가 몰려서 점심을 포기하고 늦게까지 잠만 자다가 마사지 후 저녁으로 시푸드 코스를 먹었는데, 추가 요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크레이피쉬 3마리, 푸팟퐁커리, 생선 요리까지 정말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미숙이 언니께서 개인 돈으로 땡모반, 맥주, 샐러드(얌쌈?), 코코넛 음료까지 챙겨주시고,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셔서 정말 친한 언니와 여행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음식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고, 그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쇼핑 일정이 있었는데, 출국 전 블로그에서 ‘가이드가 쇼핑을 강요하고 사지 않으면 분위기가 싸해진다’는 글을 봐서 걱정을 좀 했어요.

하지만 미숙이 언니는 제품에 대해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설명은 해주시되,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시고 저희 의견을 존중해주셨습니다.

라텍스 매트리스를 사고 싶었지만 예산을 초과해 구매하지는 못했어요. 대신 토산품과 보석을 좋은 가격에 잘 구입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못 산 토산품 몇 개가 눈에 아른거릴 정도로 만족스러운 쇼핑이었어요. 예상보다 제품 퀄리티도 좋았고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 불편한 점이 있을 때마다 가이드님께서 적극적으로 저희 편이 되어 도와주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었고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코사무이 신혼여행의 시작과 끝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주신 박미숙 가이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렇게 멋진 가이드님을 배정해 주신 허니문가자고 여행사에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희는 정말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내고 돌아왔고, 이 좋은 기억을 안고 앞으로의 삶도 행복하게 잘 살아가겠습니다.

 


꼬리말
여행은 컨셉이다!
이제는 허니문가자고를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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